평화로운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 ‘평화샘 프로젝트’!
참여·소통·보살핌의 공동체 『아이들을 살리는 동네』. 학교 폭력 예방과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 운동을 열성적으로 진행해온 평화샘 프로젝트의 새로운 보고서로서, 학교 폭력 문제의 진정한 해결책인 마을공동체 매뉴얼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평화샘 프로젝트는 두 아들이 학교 폭력 피해를 당한 필자의 개인적 경험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북유럽의 이론과 실천적 경험을 토대로 우리의 실정에 맞게 적용하였다.
특히 청주 금천 H 아파트의 공동체 만들기 사례가 상세하게 수록하였다. 이를 통해 우리 생활 속의 아파트 안전과 평화의 지렛대 역할을 하게 된 지역공동체의 생생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위기 개입에서 근본적 예방 대책으로 발전하여 방치된 아파트 지하 공간이 주민들의 행복 공간인 작은 도서관으로 바뀌는 모습, 놀이터가 세대 간 소통의 공간이 되어가는 모습 등을 확인하게 해준다.
문재현
- 마을공동체교육연구소 소장, 평화샘 프로젝트 책임연구원.
신동명
- 지역공동체 활동가, 평화샘 프로젝트 마을프로그램 연구원, 강한마을만들기수곡동주민네트워크 아동청소년분과 활동.
김수동
- 지역공동체 활동가, 평화샘 프로젝트 마을프로그램 연구원, 아파트 공동체 활동.
아이들에게는 마을이 필요하다!
학교 폭력에 대한 근본적인 예방 대책은 마을을 보살핌의 공간으로 만드는 것!
『아이들을 살리는 동네』는 학교 폭력 예방과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 운동을 열성적으로 진행해온 평화샘 프로젝트의 새로운 보고서로서, 학교 폭력 문제의 진정한 해결책인 마을공동체 매뉴얼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마을공동체 매뉴얼이 개발되지 않고서는 학교 폭력 해결책을 마련할 수 없다
이 책에는 오랫동안 마을공동체와 그 문화를 연구해온 저자들의 소중한 경험과 지혜가 구체적인 결과물들로 나타나고 있다.
평화샘 프로젝트는 두 아들이 학교 폭력 피해를 당한 필자의 개인적 경험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교사와 아이, 부모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다가 북유럽의 이론과 실천적 경험을 연구하면서 해결 방안을 모색했고, 아이들을 고통으로부터 구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차이 때문에 우리 학교와 사회 현실에 맞는 요소를 새로이 추가하게 되었다. 그것은 교사들이 아이들을 폭력으로 대하지 않겠다는 비폭력 선언으로부터 프로그램이 시작된다는 것, 전문가가 아니라 교사 중심의 프로그램이라는 것, 마을공동체 매뉴얼을 추가한 것 등이다.
학교 폭력 문제, 특히 일진 문제를 해결하려면 가족과 학교, 마을(지역사회)이 하나의 열린 체계이며 환경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모두가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하려면 학교가 지역사회에 열려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 현실은 학교가 방어적인 태도로 일관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파악하면서 평화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원들은 우리 사회에서는 마을공동체 매뉴얼이 개발되지 않고서는 효과적인 학교 폭력 해결책을 마련할 수 없다는 인식에 도달했다.
학교 폭력(일진 문제), 왜 마을의 문제일까?
많은 사람들이 일진 문제를 교육청, 경찰청에서 다룰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평화샘 프로젝트에서는 이 문제를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 주민자치의 문제라고 본다. 일진 아이들은 학교에서 서열의 최상위를 차지하면서 다른 아이들을 괴롭힐 뿐만 아니라 아파트 놀이터, 주택가의 공터 등에서 후배들에게 돈을 걷고 폭력을 행사한다.
결국 지역 주민들이 일진 문제에 대한 공유된 인식을 바탕으로 함께 실천해야 할 공동체적 과제로 받아들이지 않고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는 전 사회적인 인식의 공유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시작은 동네이어야 한다.
어떻게 할 것인가?-위기 개입 매뉴얼과 근본적인 예방 대책
평화샘 프로젝트의 마을공동체 매뉴얼은 ‘위기 개입 매뉴얼’과 ‘근본적인 예방 대책’이라는 두 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한다. 위기 개입이란 위기 상황을 멈추게 하고 더 심각하게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을 막기 위한 프로그램을 말한다. 마을에서 위기 개입은 놀이터 등에서 일진 아이들이 아이들과 주민들을 위협하고 물갈이 등의 일탈 행위를 할 때 주민들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관한 것이다. 아파트와 마을 차원 공동 규칙과 위험 구역 관리하기, 그리고 위기 상황이 있을 때 누구에게 알리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을 포함한다.
근본적인 예방 대책은 마을을 보살핌의 공간으로 만드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보살핌은 미세한 소리에도 반응할 수 있는 사랑의 힘을 말한다. 일진과 왕따를 만들어내는 요인은 다양해서 학교 요인뿐만 아니라 가족 요인, 마을공동체 요인도 있다. 따라서 학교와 가족, 마을이 하나의 열린 체계이며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할 때 문제 해결의 길을 발견할 수 있다.
근본적 예방 대책은 지역사회의 소통과 가족, 학교, 마을의 보살핌망을 구성하고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서 중요한 것이 지역사회에서 광범위한 대화 구조를 창출하고 새로운 의견 형성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보살핌 체계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저자들은 쌀쌀한 날씨인데 얇은 남방 차림에 슬리퍼를 신고 오들오들 떨고 있는 가출 청소년들에게 질타보다 우선 따뜻한 밥과 잠자리를 건네는 따뜻한 마음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듣는 순간 동네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 위기 청소년들에 대한 지역 차원의 보살핌 체계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건강한 마을 만들기 주민 네트워크-공동체의 비전과 목표를 만나다
‘건강한 마을 만들기 수곡동 주민 네트워크’의 비전을 살펴보면 저자들이 지향하는 공동체의 구체적인 모습을 알 수 있다.
폭력과 범죄가 없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마을,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들이 사는 마을, 이웃 간에 서로 돕고 보살피는 마을공동체. 그 목표는 주민이 서로 돕고 보살피는 지역사회 돌봄 체계 만들기이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청소년 폭력과 비행이 없는 안전한 마을공동체 만들기
-폭력과 범죄가 없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마을공동체 만들기
-빈곤과 차별이 사라지고 이웃 간에 서로 보살피는 마을공동체 만들기
-몸과 정신이 건강한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마을공동체 만들기
-단 한 사람의 소외된 이웃도 놓치지 않고 찾아 보살피는 마을공동체 만들기
저자들은 주민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한 준비 팀을 만들고 지역사회 간담회를 개최하는 과정 또한 상세하게 보여준다.
보살핌에 눈뜨는 마을-아파트 공동체 사례 및 매뉴얼
이 책에는 청주 금천 H 아파트의 공동체 만들기 사례가 상세하게 나와 있다. 이를 통해 우리 생활 속의 아파트 안전과 평화의 지렛대 역할을 하게 된 지역공동체의 생생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위기 개입에서 근본적 예방 대책으로 발전하여 방치된 아파트 지하 공간이 주민들의 행복 공간인 작은 도서관으로 바뀌는 모습, 놀이터가 세대 간 소통의 공간이 되어가는 모습 등을 확인하게 해준다.
아동청소년지원센터와 아동복지관, 알코올상담센터와 치료전문병원, 구 보건소, 시니어클럽, 장애인가족협의회, 장애인자립센터 등 전문기관들이 네트워크에 참여하게 되는 과정 또한 소상하게 들려준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